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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두산베어스 송승환 선수

등록일 : 2019-03-21

[베어스일기] 막내 송승환

 

 

안녕하세요. 두산 베어스 신인 송승환 입니다.

 

먼저 두산이라는 명문구단에 입단해 이렇게 팬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입니다.

 

지명 당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느라 드래프트장에는 있지 못했지만, 지명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정말 기뻤습니다.

 

좋은 구단에 오게 된 만큼, 겨울동안 전체적으로 웨이트를 하며 체력을 늘리는데 힘을 썼습니다. 프로 훈련은 고등학교 때와 다르니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미리 몸을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신인 체력 테스트에서 “잘 준비해왔다”는 칭찬을 들어 내심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1차 스프링캠프에 갈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명단에 이름을 보고는 많이 설렜습니다. TV에서 보던 선배님들과 같이 야구를 해서 신기하기도 했고, 또 배울 것도 많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만큼 처음 적응하는데 사실 많이 낯설고 적응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김재환 선배님께서는 타격에 대해 포인트를 이것저것 많이 말씀해주셨고, 허경민 선배님께서는 “야구도 중요하지만, 야구 외적인 생활 역시 그 못지 않게 정말 중요하다”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1차 스프링캠프는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생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처음으로 감독님 앞에서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했습니다. 코치님들께서 ‘떨리지 않냐’고 걱정하셨는데, 예전부터 경기장에서 떨지는 않았던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왕좌왕하며 정신없이 보낸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미야자키 2차 캠프에도 선배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실전 위주로 진행되는 2차 캠프인 만큼,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2차 캠프는 50%정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수비 등 준비했던 부분은 잘 된 것 같은데, 타격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폼을 조금 수정 하느라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지금은 감이 좋아지면서 타격도 조금은 나아진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1,2차 스프링캠프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신인이라서 많이 위축될 것이라고 많이 걱정 하셨는데, 그런 만큼, 더 당당하게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타격에서도 더 자신있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는데 코치님들께서도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목표는 달성한 것 같습니다.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김)대한이가 와서 더욱 기뻤습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김)문수 형과 함께 있었는데, 2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대만 2군 캠프로 가면서 신인으로는 저 혼자 미야자키로 떠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대한이가 부상을 모두 털고, 스프링캠프 종료 일주일 정도를 앞둔 가운데 대만에서 미야자키로 왔습니다

 

대한이도 처음에는 어색해서 그런지 저를 많이 따라다녔습니다. 아무래도 ‘캠프 선배’니 많이 알려주려고 했습니다.(웃음)

 

지금은 1,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시범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한국 선수들과 하니 더 재미있고, 신기한 것 같습니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첫 안타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타격감이 좋지 않다가 점점 올라오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사실 잘 친 것은 아닌데, 감이 괜찮다보니 빠져서 2루타가 된 것 같습니다. 베이스 러닝도 최대한 자신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타격감이 괜찮기 때문에 좀 더 치는 포인트를 앞에 두는데 힘을 쓸 생각입니다. 수비에서는 강하게 송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또 시즌이 시작되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테니 지금 미리 받기보다는 제가 배운 것들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입니다.

 

시범경기가 끝나고 1군 엔트리에 들 수도 있고 아니면 2군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팬분들 앞에 선다면, ‘언제든 안타가 나오겠구나’라는 기대를 주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또 수비에서는 ‘송승환에게 가니 아웃이 되겠구나’라는 안정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향해 ‘거포 3루수’로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싶습니다. 선수는 그런 기대에 충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잘 채워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도 많이 응원해주시니 그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산베어스 송승환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