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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4-16

4월9일~4월14일, 롯데 원정 3연전→LG 원정 3연전

 

 

두산 베어스는 지난주 원정 6연전을 치렀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방긋 웃었다가, 예상치 못한 부상과 부진에 안타까운 일주일을 보냈다.

3연패에 빠진 상태로 시즌 첫 부산 원정길에 나선 두산은 3연전(우천 노게임 포함)을 2승무패로 기분 좋게 마쳤다. 투수들은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타자들은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만들어주면서 2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었다. 원정팀 자격으로 잠실에 귀환한 두산은 LG 트윈스에 1승2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이영하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승을 챙기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주간 핫 플레이어, '잠실 홈런왕' 그리고 '철벽 마무리'

 

이번주 투타에서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외야수 김재환과 투수 함덕주다. 4번타자 김재환은 이번주에 치른 5경기에서 20타수 8안타 5타점 타율 0.400로 확실한 활약을 펼쳐줬다. 아직 홈런 페이스가 살아나지는 않았지만, 지금처럼 타격감이 끌어오르면 언제든 홈런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홈런왕을 가동하는 김재환이다.

마운드에서는 마무리 함덕주의 존재감이 가장 두드러졌다. 함덕주는 지난달 30일 삼성전부터 6경기 연속 블론세이브 없이 4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롯데와의 2경기에서도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⅓이닝 무실점으로 퍼펙트한 피칭으로 두산의 승리를 책임졌다.

 

 

 

◇'사직 킬러'가 돌아왔다

 

롯데전에는 역시 이용찬이었다. 11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이용찬은 7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이용찬은 꾸준히 롯데를 상대로 강하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롯데전 통산 평균자책점이 2.71, 그중에서도 사직구장 통산 평균자책점은 2.31로 무척 강하다. 

이날도 이용찬은 롯데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연신 범타와 삼진을 잡아내면서 호투했다. 한동희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실점 없이 혼자서 7이닝을 책임졌다는 사실이 가장 고무적이다. 김태형 감독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수비는? 수빈이다! 역시 베어스

 

승리를 거둔 롯데 2연전에서는 선발 이용찬,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가 돋보였다. 그러나 야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다. 외야수 정수빈은 11일 롯데전에서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전준우의 타구를 슬라이딩 해서 낚아채는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동물적인 수비 감각을 뽐냈다. 이용찬은 물론이고 팀 동료들 모두가 정수빈을 향해 환호한 순간이었다.

10일 롯데전에서는 류지혁이 '원맨쇼'를 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류지혁은 롯데의 안타성 타구를 3개나 처리하는 엄청난 수비 센스를 선보였다. 

 

 

 

◇최주환 공백은 우리가 채운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부상을 털고 돌아왔던 최주환이 다시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아 롯데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러나 최주환이 빠진 이후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틈 없이 채워주고 있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외야수 정진호와 백동훈은 기회를 기다린만큼 호쾌한 시즌 첫 안타와 집중력 있는 볼넷 고르기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개막 후 처음 1군에 합류한 내야수 신성현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함께 1루 자리를 번갈아 지킬 수 있는 자원이다.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의 부상은 아쉽지만, 이 선수들이 빈 자리를 채워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신뢰를 보였다.

 

 

 

◇스윕패는 NO NO!

 

LG와의 주말 3연전은 쓰렸다. 2경기를 먼저 내줬기 때문이다. 12일 경기에서 LG 선발 차우찬의 호투에 막혔고, 13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쓰린 패를 겪었다. 그러나 스윕패를 허용할 두산이 아니었다. 14일 마지막날 경기에서 투타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8대0 완승을 거뒀다. 이영하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뒤이어 등판한 이현호가 9회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줬다.

타선에서는 3안타 맹타를 터뜨린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정수빈과 김재환, 허경민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일주일의 마무리를 산뜻하게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