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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4-08

[주간 리뷰] 4월2일~4월7일, 스윕에 웃고 스윕에 울다

 

 

출발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공동 선두로 일주일을 시작한 두산은 단독 선두까지 치고올라갔으나 결국 공동 2위로 다음주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과의 맞대결이 이어졌다. 수석코치였던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와 주중 3연전에서, 안방을 지켰던 양의지가 이적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3승3패. 스윕에 웃고 스윕에 울었다. KT에게는 스윕승을 거뒀고 NC에게는 스윕패를 당했다. 홈 6연전을 마친 허슬두 선수단은 다음주 원정 6연전을 치른다. 롯데와 LG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막강 선발진! 끝내기 수비방해로 KT전 스윕 완성

 

KT 위즈를 상대로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3연전을 쓸어담았다. 2일 9-0, 3일 5-1, 4일 5-4 승리. 4일 경기에서는 9회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KT 김민혁의 3피트 수비방해로 끝내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유희관(6이닝 무실점)-이영하(6이닝 1실점)-린드블럼(7이닝 무실점)이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오재원과 허경민, 페르난데스는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새로운 안방마님 박세혁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세혁은 KT 3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투수 리드를 선보임과 동시에 타석에서 타율 0.556(14타수 8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석코치로 두산에 몸담았던 이강철 KT 감독은 "두산은 밖에서 보니 역시 강팀"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연패로 힘겨워하는 이강철 감독을 바라보며 두산 선수단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겠지만, '승부는 승부'였다.

 

 

 

◇적으로 만난 양의지

 

지난해까지 두산의 안방마님이던 양의지가 NC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에 등장했다. 절친한 사이인 유희관은 3연전 첫날 NC 구단 버스가 야구장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나가 가장 먼저 양의지를 맞이했다.

 

양의지를 적으로 상대한 두산은 웃지 못했다. NC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첫 스윕패를 당했다. 단독 선두였던 순위도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양의지는 5일, 7일 두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6일엔 대타로 나왔다. 3경기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 2루타 2개에 볼넷 2개, 2득점을 곁들인 성적이었다. 지난해까지 베터리를 짰던 양의지를 상대로 고전한 이용찬(1타수 1안타 1볼넷)과 유희관(2타수 1안타 1볼넷)은 풀어야 할 과제를 하나 얻었다.

 

3연패 속에서도 박건우는 빛났다. 3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2루타 1개)로 맹타를 휘둘렀다. KT와의 주중 3연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6일 경기 7회초에 나온 김재호-오재원 '키스톤 콤비'의 메이저리그급 수비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최주환 IN, 오재일 OUT, 페르난데스 HOT

 

내복사근 손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최주환이 복귀했다. 최주환은 7일 NC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111(45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던 오재일이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의 시간을 갖는다.

 

'복덩이'로 자리잡고 있는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일주일 동안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타율 2위(0.404), 타점 2위(14개), 최다안타 공동 1위(21개), 장타율 5위(0.596) 등 각종 지표 상위권이다.

 

페르난데스의 수비가 다음주 두산 경기의 '체크 포인트'다. 팀 내 최고의 1루 수비를 자랑하는 오재일이 타격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아 페르난데스가 앞으로 1루수를 맡아야 하는 상황. 페르난데스는 처음 1루수로 선발 출전한 7일 경기에서 실책을 범했다.

 

김태형 감독이 페르난데스-오재원-최주환으로 어떤 수비 조합을 만들어내느냐도 관심거리다. 세 선수 모두 지명타자를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수비 조합이 가능하다.​